하나님의 말씀과 은혜에 대해 하나님의 정서를 느끼지 못하고 그 의지에 영향을 받지 않는 마음의 상태를 말하는데, 절대적(=총체적, 전적) 굳어짐과 상대적(=부분적) 굳어짐으로 나뉜다(J. Owen, A Treatise of the Dominion of Sin and Grace).
1. 절대적(=총체적, 전적) 굳어짐(absolute, total hardness of heart): 절대적인 굳어짐은 전적이고 총체적으로 마음이 굳어진 것을 말한다. 이것은 자연적인 굳어짐과 심판적인 굳어짐으로 나누어진다. ①자연적 굳어짐(natural hardness of heart). 하나님과 신령한 것들에 대한 불신자들의 마음 상태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거듭나지 못했기 때문에 그 마음이 굳어 있는 것을 뜻한다. ‘본성적 굳어짐’이라고도 불린다. ②심판적 굳어짐(judicial hardness of heart). 하나님께서 심판하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에 그 마음을 돌이킬 수 없도록 굳어지게 내버려 두신 것을 말한다. 강퍅해지는 마음을 억제하던 은혜의 수단들을 제거하심으로써 스스로 강퍅해지도록 내버려 두신 것이다. 이것은 불신자와 신자 모두에게 가능하다.
2. 상대적(부분적) 굳어짐(comparative, partial hardness of heart): 상대적인 굳어짐은 죄 가운데 있는 신자의 마음으로서 타고난 부패성과 범죄로 인해 마음이 부분적으로 굳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런 마음은 은혜를 받음으로써 부드러운 마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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