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구속의 공로를 기초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행위를 말한다. 1. 양자됨의 특징: ①칭의, 화목, 중생과 구별되는 것이지만 동시에 나뉠 수 없다. ②양자됨은 우리의 상태나 내적인 성질들을 변화시키시는 행위가 아니라 신분과 관련된 법적인 행위이다. ③자신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을 성령을 통해 확신하게 된다. 그래서 성령을 ‘양자의 영’이라 부른다. ④양자됨은 인간과 성부 하나님과의 관계이다(엡 1:10). 하나님의 가족의 일원이 되었다는 것은 사적이며 은밀하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세로 이루어지며, 이로써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권세와 탁월함과 권리인 법적 행위를 받는다. 따라서 양자됨은 법적인 신분 상승이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과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은 결코 같지 않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된 것은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절대적인 하나님의 은혜로써 주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2. 양자됨의 결과: 이중적인 자유가 우리에게 주어지는데 ‘신분과 상태의 자유’와 ‘내적인 자유’가 그것이다. 전자는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던 죄인들을 성도로 삼으신 것이며, 후자는 영혼과 마음의 자유를 말한다. 이로써 우리는 다음과 같은 유익을 누린다. ①명분. 입양된 아들로서의 이중의 영적 권리를 가지는데 첫째는 하나님의 가족들로서 이 세상을 다스리는 일에 참여하게 되는 것과, 둘째는 그리스도께서 값 주고 사신 기업들을 충만하게 누릴 권리를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성경은 이것을 ‘후사’라고 표현한다(엡 3:6). ②담대함.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기도를 통해 가장 잘 경험된다. ③징계. 하나님에게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향한 계획이 있는데, 그분의 뜻을 따라 살지 않는 자녀들에게 고난을 통해 징계하심으로써 그분의 사랑을 보이신다. 이 고난을 통해 그분의 창조 목적을 따라 다시 살게 하시며, 그들 개인적으로는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영적 유익을 누리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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