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생명력을 잃어버린 무기력해진 신자가 하나님을 대적하고 반역하는 데로 나아가는 전초 단계이다. 싫증은 하나님께 대한 ‘애호’(愛好)의 정동과 ‘오혐’(惡嫌)의 정동 사이 중간 지대에 위치한 영적 권태감이며, 은혜의 힘으로 애호의 정동으로 이끌리지 않고 방치하면 하나님을 떠나 악으로 이끌리게 된다. 1. 싫증의 근본적 원인은 인간의 부패성과 불완전함 때문이며, 실제적인 원인은 ①온전함을 추구하지 않거나, ②은혜로부터 멀어졌거나, ③마음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2. 싫증이 힘을 얻는 경우는 ①육체가 게으를 때, ②유혹이 빈번할 때, ③염려로 마음을 빼앗길 때, ④죄책감을 상실할 때 신속하게 번져간다. 3. 싫증의 공격 목표는 ①은혜의 마음과 ②기도의 실천과 ③말씀의 미각과 ④은혜의 능력과 ⑤개혁의 의지를 집중적으로 공격하여 파괴시킨다. 4. 싫증을 물리치는 방편은 ①전심으로 하나님을 추구하며, ②하나님께 사랑받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③하나님께 마음을 집중하여 쏟아부어야 한다. 그리고 ④싫증의 마지막인 죄의 산출을 생각하며 그 부당함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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