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구원과 관련된 언약으로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선택된 백성들과 하나님 사이의 언약을 말한다. 아담과 맺으신 행위언약과 대칭을 이루는 이 언약은 인간의 행위를 담보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부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를 표현한 언약이다. 은혜언약의 내용은 ‘나는 너희와 너희 후손들의 하나님이 되리라’라는 신구약의 모든 약속들이다. 이 언약은 구원받은 자들에게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계명을 따라 거룩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영적 힘의 공급을 약속한다. 그러므로 은혜언약 안에 있는 자는 그 누구도 단지 능력의 부족으로 그들에게 요구되는 순종을 실천하기에 실패하는 자가 없다. 은혜언약은 행위언약이 아니므로 공로가 될 만한 어떤 실질적 행위를 요구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선도적으로 주도하시고 우리에게 적용하시는 언약이다. 그러나 이 언약을 받을 때에 요구되는 것이 있다. 언약과 언약 안의 약속들을 ‘믿음’으로 받아들임으로 언약 생활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과 자신 속에 있는 새 생명의 원리에 따라 ‘순종’함으로 자신을 하나님께 바칠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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