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신자의 결정적인 표지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다. 넓은 의미에 있어서 구원받은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들 안에 성령께서 내주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유한 의미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은 고도의 영적 삶이며, 신자가 이 세상에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축복이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신자들에게는 세 가지의 특징이 있다(J. Owen, Of Walking Humbly with God). 1. 하나님과의 평화와 일치. 하나님과 연합된 마음에서 오는 온전한 평화와 기쁨이 있으며, 자신의 삶과 세상을 바라봄에 있어서 하나님과 합치된 시야를 가지고 있다. 2. 하나님의 영광을 갈망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경륜에 참여하여 그분의 뜻을 이루고 그분의 이름이 높임 받기를 원하는 마음의 강렬한 소원이 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신자는 하나님의 영광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그 일을 위해 자신의 모든 삶을 재편하는 자이며, 자신의 안팎에서 그러한 열망에 부합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서는 아파하고, 그 영광이 나타날 때에는 함께 즐거워하는 자이다. 3. 새 생명을 누리는 삶. 이 모든 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새 생명의 원리가 심긴 자이다. 이전에는 없었던 하나님의 영적 생명이며, 그 능력으로 죄를 죽이고 성령의 은혜를 따라 살아가게 된다. 이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는 신자의 삶은 순종과 헌신과 그리스도를 닮은 인격이라는 외적인 열매를 맺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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