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
[라] superbia

자신을 과대평가하여 다른 사람들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나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마음으로서 다음과 같이 작용한다. ①사물과 사태에 대한 자신의 판단이 다른 이들이나 심지어 하나님보다 낫다고 생각하게 한다. ②하나님이 정위하신 존재론적 질서에서 이탈하여 자의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다시 정하게 한다. ③자신이 그것들을 결정할 수 있는 권세를 가진 것처럼 생각하고 그것을 추구하게 한다. 그래서 아우구스티누스는 죄의 지성적 원인을 교만이라고 보았다.

cf. 『교회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 90; 『교회와 하나님의 사랑』, 165; 『영원 안에서 나를 찾다』, 75; 『창조와 하나님의 사랑』,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