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라어 클레로스는 일반적으로 ‘분깃’, ‘몫’을 의미하는 단어인데 신약과 구약에서는 다음과 같이 사용되었다.
1. 구약에 나타난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업: 구약에서 사용된 ‘기업’이라는 말은 이스라엘이 정복하게 될 가나안 땅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각기 제비를 뽑아 그 땅에 대한 몫을 받았는데, 그것을 기업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이 기업은 땅에 대한 소유권이 아니라 사용할 권한만 부여받은 것으로 땅의 주인은 하나님이셨기에 땅을 사고파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되었다(신 19:14). 이처럼 기업은 본래 하나님의 것인데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로 하여금 사용하고 누리도록 유산으로 주신 것을 말한다.
2. 신약에 나타난 성도들의 기업: 신약에서 사용된 ‘기업’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이 누리게 될 것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①하나님의 약속(約束). 성도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에게 약속하신 모든 것을 받아 누리게 된다.
②하나님의 의(義).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의를 덧입는다(시 119:40, 롬 3:22).
③이미 이루신 구원에 참여함. 충만한 하나님의 구원은 ‘생명의 은혜’로 나타나고(벧전 3:7), 성도들은 이 생명의 은혜를 마음껏 누리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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