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doctrine of theosis, de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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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가 하나님을 닮아가는 과정이라면 신화는 그 닮음을 온전히 성취하여 완성한 영화의 단계, 곧 신의 성품에 참여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신의 성품에 참여한다는 말은 본질적으로, 존재론적으로 하나님의 본질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창조 시 인간에게 부여한 인간 영혼 안에 있는 하나님의 참 형상을 완전히 회복한 상태를 말한다. 하나님은 본질과 존재에 있어서 인간 영혼과는 구별되는 전적인 타자(他者)이시다. 그러므로 인간의 영혼이 신적 본질 속에 함께 섞여 들어가는 참여가 아니라 신적 본질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 있어서 하나님을 완전히 닮은 상태가 되어 그를 볼 때마다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존재가 되었다는 뜻이다.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의 극치는 바로 인간이 이런 신화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고대 교부들은 세 단계를 거쳐 인간이 신화에 이르게 된다고 보았다. ①카타르시스(catarsis). 영혼과 마음이 깨끗하게 씻겨져 거룩한 상태가 되는 단계이다. ②테오리아(theoria). 영혼의 머리인 지성이 온전히 순수해져서 지상의 사물들로 인한 방해와 욕망으로 말미암는 억견(臆見)에서 벗어나 주님을 순수한 지성으로 바라보게 되는 단계이다. ③테오시스(theosis). 예수께서 교회에 관한 경륜을 모두 성취하시고 만물의 머리가 되셨을 때에 그분께 연합된 인간들이 도달하게 될 상태로서 신의 성품에 참여하게 되는 신화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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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개혁신학과 관상기도』, 74; 『세계와 그리스도의 머리되심』,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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