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가운데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신자의 영혼과 그리스도 사이에 이뤄지는 ‘원리적인 연합’을 말한다. 멀게는 영원 전부터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연합이며, 가깝게는 중생과 칭의와 함께 이뤄지는 연합인데, 하나님의 언약의 불변성에 기인하는 결코 취소될 수 없는 완전한 연합이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신자는 그리스도의 몸에서 다시 분리되지 않는다. 이 연합이 신비적인 이유는 하나님의 본체이신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영혼과 연합된다는 사실 자체가 인간의 지성을 초월하는 신비이기 때문이고,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인간의 영혼의 기능을 파괴하거나 침해하지 않고 신자 가운데 내주하신다는 사실이 신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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