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에 대한 태만
올바른 삶을 살아가기에 적합하도록 자신의 마음을 유지하는 데 드는 수고를 마다하는 것을 의미한다. 생각은 부주의하고, 정서는 죄를 미워하지 않게 되며, 의지는 죄와 더불어 싸울 수 있는 굳셈을 상실한 상태를 말한다. 이것은 또한 죄의 속이는 작용으로서 죄의 실재와 작용,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게 하는 것을 가리키기도 한다.

cf. 『싫증』,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