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맛보는 묵상

  • 오늘의 말씀 : 2024년 04월 20일
  • 제목 : "엘리가 매우 늙었더니 그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에게 행한 모든 일과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과 동침하였음을 듣고" (삼상 2 : 22)


엘리의 아들들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형 선고를 내리셨다. 결국 그들은 블레셋 전쟁에 나가 죽었다(삼상 4:11). 오늘 말씀은 세 가지 의미가 있다.

1. 오랫동안 깊이 죄를 지으면, 주님은 그 죄인에게 회개의 기회를 허락하지 않을 수 있다. 디모데후서 2장 25절에서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징계할지니 혹 하나님이 저희에게 회개함을 주사”라고 말하면서, 사도 바울이 ‘반드시’가 아니라“혹 회개함을 주신다”고 말한 것에 주의하라. 너무 늦어 회개할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히브리서 12장 17절은 에서에 대해 “저가 그 후에 축복을 기업으로 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 라고 언급했다. 그는 마음이 너무 강퍅해서 진심으로 회개할 수 없었고 결국에는 버림받았다.

그렇다고 일생 동안 죄를 짓고 회개한 사람이 구원을 못 받는다는 말은 아니다. 하나님은 자비한 분이다. 십자가에 함께 달린 강도에게 예수님께서는“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 23:43)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요한복음 6장 37절에서“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 쫓지 아니하리라”라고 말씀하신 대로, 그 강도는 마지막 순간에 구원을 받았다. 그러나 돌이킬 수 없는 시점이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범죄의 종류나 횟수에 따라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 한 분만이 그 시점을 아신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기회 있을 때 하나님과 서둘러 화목해야 하고(히 3:15) 오랫동안 의도적으로 죄를 지어서는 안 된다(히 10:26).

2. 하나님께서는 죄 짓는 사람이 옳은 일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실 수도 있다. "그들이 그 아비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뜻하셨음이었더라.” 엘리의 아들들은 아버지의 말에 순종해야 옳았다. 그러나 그들은 듣지 않았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다른 목적을 갖고 계셨기 때문에 그들이 죄를 짓다가 죽도록 내버려두셨다. 이것을 볼 때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계명과 달리 결정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엡 6:1)는 계명을 주셨지만 엘리의 아들들의 경우에는 그들로 하여금 순종하게 하지 않고 죄를 짓다가 죽도록 내버려두셨다.

이것은 심판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성결과 의로운 목적을 위해 그들이 죄를 짓도록 내버려두셨다.

3.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우리 기도에 대해 계명으로 보여주신 당신 뜻대로 이루어주시지 않을 때도 있다. 이럴 때는 하나님의 거룩하고 지혜로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계명과 다른 일을 하시는 것이다. 제사장 엘리는 아들들을 변화시켜달라고 기도했을 것이고 마땅히 그랬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에게 부모를 순종하라는 계명을 주셨다. 따라서 우리는 자녀들이 순종하도록 기도해야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홉니와 비느하스가 순종하지 않고 죽임을 당하도록 내버려두기로 이미 결정하셨다. 눈물로 기도하는 중에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에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다거나 우리 기도를 못 들었다거나, 아니면 우리 기도를 인정 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하고 현명한 목적을 이루려고 그들로 하여금 죄를 이기지 못하게 하고 회개시키지 않은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하는 일을 내가 알고 있으니 나를 믿으라. 나는 너를 여전히 사랑한다”고 말씀하신다. 이럴 때 우리는 하나님 뜻에 순종하는 것이 힘들어 울기도 한다. 우리는 자녀들이나 배우자나 부모나 동료나 이웃이 변화되기를 기도하거나, 하나님의 성결과 믿음과 사랑의 뜻이 그들 삶 가운데 나타나기를 기도한다.

손으로 입을 가리고 주님의 무한하신 지혜와 공의와 사랑 앞에 엎드리라. 눈에서 눈물이 마르면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시니 선하신 소견대로 하시옵소서”라고 말하자 (삼상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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