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엡 1:3-14).
우리는 누구인가 바울은 에베소서 첫 부분에서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시고 우리는 그분의 아들들, 곧 양자들이라고 말한다(엡 1:2). 그리고 삼위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어떤 일을 하셨는지를 말한다. 그런데 그 모든 사역들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말이 있다. ‘찬송하라’는 것이다(엡 1:3, 6, 12, 14). 삼위 하나님의 일하심의 최종적인 목적은 선택받은 백성이 하나님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다. 창세 전에 나를 선택하시고, 성자를 통해 구원하시고, 성령을 통해 그 구원을 지키시고 유지하시는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온전히 성취되는 것이다.
삼위 하나님의 열심 1. 성부 하나님의 예정하심(3-6절) 바울은 하나님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라고 소개한다(엡 1:3). 하나님은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의 아버지시다. 우리는 예수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그래서 예수의 아버지가 우리의 아버지가 되셨다. 그리고 그분은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주길 원하시기에 하늘나라를 우리에게 유업으로 주셨다. 그리고 바울은 성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를 구체적으로 말한다. 성부 하나님은 창세 전에 우리를 택하셨는데, 이는 세 가지 목적을 위해서다. 첫째,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기 위해서다(엡 1:4). 곧 세상에서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게 하기 위해서다. 둘째, 우리를 아들들, 곧 양자 삼기 위해서다(엡 1:5). 고대에 양자가 필요했던 이유는 가문의 땅을 지키게 하기 위해서였다. 하나님이 우리를 양자 삼으신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지키게 하기 위해서다. 셋째,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기 위해서다(엡 1:6). 하나님이 우리를 양자 삼으신 것은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기 위해서다.
2. 성자 하나님의 실행하심 성부 하나님의 이 계획을 성자 하나님이 실행하신다. 첫째, 성자 하나님은 그의 피로 우리를 씻겨 속량, 곧 죄사함 받게 하셨다(엡 1:7). 이는 우리로 하여금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기 위해서다. 둘째, 성자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이 기쁘신 뜻 안에서 예정하신 것을 이루셨다(엡 1:9). 성자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이 결정하시는 대로 일하셨다. 순종하시는 성자 하나님이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십자가를 지심으로 우리를 하나님 자녀 삼으셨고, 하나님 나라를 기업으로 물려주셨다. 셋째,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더욱 온전하게 찬송하게 되었다(엡 1:12).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 어떻게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지를 배운다. 찬양은 입술뿐만 아니고 우리의 삶을 통해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온전히 순종한 자만이 온전한 찬양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다. 우리는 그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을 통해 배운다.
3. 성령 하나님의 인치심(13-14절) 성부의 계획을 성자는 피와 순종, 찬송으로 이루셨다. 그리고 이것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다. 이 선물을 성령님이 우리에게 전달하신다. 성자 하나님이 이루신 성부 하나님의 계획을 성령께서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고, 확증해 주신다. 그로 인해 우리가 세상을 살아갈 때 흔들리거나 방황하지 않도록 우리의 구원과 사명을 지키신다.
맺는말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창세 전에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선택한 사람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피 흘려 구원하시고, 성령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시면서 날마다 구원의 은혜를 확증하시고 지키시는 사람이다. 우리가 그렇게 하나님 앞에 존귀한 자이다. 하나님의 이 은혜를 찬양하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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