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다시 그 죄를 범하지 말라 (청년편)
Ⅰ. 본문해설
본문은 예수께서 간음한 여인을 용서해주시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 여인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모세의 율법에 따라 투석형을 당해야 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이 여인을 용서해주셨다. 그리고 이 여인이 인생을 새롭게 살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셨다. 성적인 실패에 대한 예수의 율법과 모세의 율법은 대조된다. 그것이 어떤 교훈을 주는지 살펴보자.
II. 잡혀온 여자를 용서하심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음행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 예수께 물었다.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요 8:4-5). 그로 인해 예수께서는 곤란한 입장에 처했다. 만일 여자를 돌로 치라고 하신다면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가르쳐 온 용서와 사랑을 위배하게 된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민중들이 여자를 돌로 쳐 죽였다면 예수께서는 살인죄를 뒤집어쓴다. 사람을 돌로 쳐 죽이라고 명할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신다면 모세의 권위에 도전하는 이단자로 몰린다. 예수께서는 당신을 곤란하게 하려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간계를 아시고 이렇게 답변하셨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요 8:7).
A. 모세의 율법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정의의 원칙을 세우셨다. 큰 죄에는 큰 벌을, 작은 죄에는 작은 벌을 내리게 하셨다. 간음죄는 큰 죄다. 그 죄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거스르는 죄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죄를 투석형으로 다루셨다.
간음죄는 관계를 파괴한다. 첫째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한다. 다윗도 간음죄를 짓고 하나님 앞에서 쫓겨났다. 구원의 즐거움을 잊어버렸으며, 성령이 거두어질 것 같은 위기를 느끼게 되었다. 하나님과 관계가 멀어진 사람일수록 죄를 가까이하게 된다. 그러니 간음죄를 하찮게 여긴다면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사랑이 없는 것이다.
둘째로, 사람과의 관계를 파괴한다. 간음죄는 양심에 큰 가책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수치심을 준다. 가책과 수치심은 타인과의 일상적인 관계를 맺는 것에도 영향을 미친다. 자연스레 관계가 깨드려 진다.
셋째로, 자신과의 관계를 파괴한다. 간음죄는 자아의 분열을 가져온다. 자책하는 자아, 쾌락을 요구하는 자아, 인생의 회의를 느끼는 자아, 자살을 원하는 자아 등 여러 개의 자아가 서로 충돌한다. 내면은 혼란으로 가득 차게 되는 것이다.
B. 예수의 율법
예수님은 모세의 율법을 완성한 분이시다. 모세의 율법은 위협을 가하여 하나님의 공의를 보였다. 그로써 백성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알기를 원했다. 반면에 예수께서는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말씀하셨다(요 8:7).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양심의 가책을 받았다. 돌멩이를 내려놓고 그 자리를 떠나갔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임으로써 죄를 향한 하나님의 공의를 알게 하셨던 것이다.
예수께서는 여자를 정죄하지 않으셨다. 대신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셨다.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요 8:10-11).
만일 간음죄에 빠졌다면 두 가지를 기억하라. 첫째는, 하나님께서는 용서해주신다. 인간은 간음죄를 지을 수 있다. 그러나 간음죄가 가져다주는 파괴적인 결과를 해결할 수는 없다. 해결해주실 분은 예수 그리스도뿐이시다.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자들의 죄를 용서해주신다. 하나님께 용서받기에 너무 큰 죄는 없다. 성경에 보면 죄를 지었으나 회개한 사람들은 예외 없이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을 경험했다.
둘째는, 다시는 그 죄를 범하지 말라. 예수께서 이 여자에게 다시 범죄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성경은 이 사건 이후 여인이 어떤 길을 걸었는지 말해주지 않는다. 두 가지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 하나는 그리스도의 용서의 사랑을 깨닫고 다시는 죄를 범하지 않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다시 죄를 범하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이 여인이 다시는 범죄하지 않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그러나 변화된 삶은 이 여인의 반응에 달린 것이다.
음행의 죄는 점점 더 발전한다. 한 번 죄를 지을 때보다 두 번, 세 번 죄를 지을 때 양심의 가책은 줄어든다. 그리고 쾌락을 추구하는 강도는 커진다. 그러므로 다시 범죄하지 않고자 힘써야 한다.
III. 적용과 결론
세상의 가치관에 흔들리지 않고 주님 사랑으로 신앙의 정절을 지키라. 죄에 빠진 사람들은 속히 회복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은혜를 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