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참으로 복있는 자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시 84:12)
I. 본문해설
시인은 참으로 하나님 앞에서 복 있는 자가 누구인지 밝힘으로써 이 시를 끝맺는다. 그의 고백을 통해 때로는 고난과 슬픔을 겪어야 하는 인생길을 우리가 어떻게 걸어가야 하는지를 깨닫게 된다.
II. 참으로 복 있는 자
참으로 복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시 84:12). 여기서 복은 영원한 행복이며 영적인 복이다. 시인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하나님 때문에 복을 누리며 살게 될 것이며, 그것이 행복한 인생이라고 노래한다.
A. 만군의 여호와
이 시는 행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대한 고백이다. 그 하나님이 만군의 여호와시라는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여”를 직역하면 ‘군대들의 #야훼#’다. 시인은 하나님을 수많은 하늘 군대를 거느린 왕으로 묘사했다.
사단의 유혹으로 발생한 인간의 범죄는 하나님의 나라 안에서 일어난 반역이다. 하나님께서는 즉시 이 반역을 처벌하시는 엄위로우신 왕으로 제시된다. 한편으로는 인간을 끔찍이 사랑하시기에 끊임없이 용서하시고 자비를 베풀어 구원하시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 악을 징벌하시고 심판하심으로 당신의 살아계심과 선하심을 드러내신다.
시인은 압살롬의 반역 때문에 망명길에 올라 고난을 당했다. 고난을 헤쳐오면서 시인이 깨달은 진리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만군의 여호와시라는 사실이다. 만군의 하나님과 같은 편이 되는 한 그들은 하나님 때문에 반드시 이긴다. 시인의 시대에도 악인들은 잠시 득세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늘의 군대를 거느리신 위대한 왕이시다.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집을 사모하는 자들을 위해 싸우신다. “영광의 왕이 누구시냐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시 24:8).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인 동시에 그리스도의 군사다. 우리의 관심사는 하나님을 위해 싸워 이기는 것이다.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딤후 2:3-4).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악의 반란을 진압할 하나님의 사령관으로 세상에 보내심을 받았다. 그분께서는 모든 죄와 마귀의 세력을 이기셨다. 우리는 그분으로 말미암아 승리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고전 15:57). 그러므로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만군의 여호와”와 함께하여 항상 승리하는 자가 되라.
B. 주께 의지하는 자
만군의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가 복을 누린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온전히 의지하는 자에게 행복을 주셔서 충만히 누리게 하신다.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의 히브리어 원문은 ‘…당신 속으로 의지하는 사람들의 행복들이여’로 번역된다.
‘행복들이여’라고 번역된 구절은 행복을 복수로 표현하여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이 누리게 될 행복이 얼마나 크고 많은지를 보여준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엡 1:3).
‘당신 속으로’라고 번역된 구절은 신자가 참된 행복을 누리려면 하나님에 대한 의존의 상태가 얼마나 철저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악인은 자신의 육신과 재물을 의지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을 힘으로 삼는 비밀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자기의 악으로 스스로 든든하게 하던 자라 하리로다”(시 52:7). 반면에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의존하며 살아간다. 하나님 이외에 아무것도 자기의 힘으로 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마음 안에서 그분께 대항하는 모든 욕망과 의지는 사라지며 그분과 온전한 영적 교통이 이뤄진다.
또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최고의 표현이다. ‘의지하다’는 ‘신뢰하다’, ‘확신하다’, ‘걱정하지 않다’, ‘의심하지 않다’라는 뜻이다. 이 단어가 하나님과 관련하여 사용될 때 일어나는 어떤 일로 인해 하나님을 향하여 사는 그의 삶이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 이 단어는 “평화로운 백성”, “평화롭다”는 의미로도 사용되었다(삿 18:10).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는 사람만이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영적인 행복을 당신 속으로 의지하는 사람에게 누리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을 믿고 어떠한 삶의 상황에서든지 주님을 의지하는 자가 되기를 바란다.
III. 적용과 결론
신앙의 유익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을 온전히 의지함으로써 평화를 누리는 것이다. 어떠한 것도 마음을 요동치게 하거나 인생을 뿌리째 흔들리지 않게 한다. 세상은 늘 변한다. 눈에 보이는 환경에 마음을 두어 물결치게 하지 말라. 전능하신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복된 자가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