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서로 복종하는 남편과 아내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엡 5:21-33)
바울은 에베소서 1장-3장에서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전하고, 4장에서부터는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라고 그런데 바울은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라는 결론을 가정에서 내린다. 아내와 남편의 관계에서, 자녀와 부모의 관계에서, 종과 주인의 관계에서 어떻게 살 것인지를 말한다. 그만큼 가정은 중요한 곳이다. 우리의 사명이 시작되는 곳도, 행복이 시작되는 곳도 가정이다.
아내에게 주는 가르침, 복종(22-24)
바울은 먼저 아내들에게 말한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엡 5:22). 헬라어 성경에는 이 구절에 동사, ‘복종하다’가 없다. 이런 경우에는 앞 절의 동사를 공유하는데(엡 5:21), 바울은 아내들을 향하여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한다.
가정을 향한 바울의 첫 번째 가르침은 아내를 향한다. 이는 바울이 아담과 하와의 관계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바울은 죄가 시작된 곳, 그곳을 먼저 바르게 한다. 하와가 그랬던 것처럼 여전히 아내들은 남편을 조종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바울은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한다. 왜냐하면 남편이 아내의 머리이기 때문이다(엡 5:23). 바울은 아내에게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듯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한다.
여기서 복종은 어쩔 수 없이 굴복하는 수치스러운 행동이 아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복종을 생각해야 한다.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8).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낮추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셨다. 이는 세상을 회복하고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였다. 이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도 그러하다. 남편이 나보다 나아서 복종하는 것이 아니다. 그 복종을 통해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회복되고 가정이 회복되고 세상이 회복되기 때문이다.
남편에게 주는 가르침, 사랑(25-32)
바울은 남편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엡 5:25).
고대 문화 속에서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아내가 남편을 사랑하라는 것은 매우 특별한 사명이고 어려운 일이었다. 바울은 남편들에게 생명을 내어주는 사랑을 요구한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교회를 위해 생명 주셨을 때 교회가 누린 유익을 세 가지로 말한다.
첫째, 정결함과 거룩함이다(엡 5:26). 교회는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함을 받고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 이처럼 남편이 아내를 사랑할 때 아내의 영혼이 정결해져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움 모습으로 변화한다. 둘째, 영광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교회를 주님 앞에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시켰다(엡 5:27). 이처럼 남편이 가정을 사랑하면 아내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광스러운 아내가 되어간다. 셋째, 교회는 하나님 받으시기에 합당한 제물이 되었다(엡 5:27). 교회는 세상을 정결케 하는 하나님의 제물이다. 이처럼 사랑 받는 아내는 이 세상을 회복하는 하나님의 제물이 된다.
바울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엡 5:28).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방법은 내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결국 내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이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결혼은 두 사람이 영적으로, 육적으로 한 몸이 되는 것이다(엡 5:31). 그래서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면 그 사랑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이것을 통해 가정은 회복된다.
사랑과 존경으로 사는 부부(33절)
복종해도 유익이고 사랑해도 유익이다. 내가 섬기면 섬김을 받고 내가 사랑하면 오히려 내가 사랑받게 된다. 이것이 아내와 남편의 관계다.
바울은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남편을 존경하라고 한다(엡 5:33). 사랑과 존경, 사랑과 복종으로 아내와 남편의 관계를 설명한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 아내가 남편을 존경하는 것, 이것이 이 시대 가정을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방법이자 성령 충만을 유지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