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성령을 통한 사랑의 확신
“그의 성령을 우리에게 주시므로 우리가 그 안에 거하고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아느니라”(요일 4:13)
Ⅰ. 본문해설
사람은 하나님에게서 받은 사랑을 완성해 감으로써 그의 인생을 온전하게 한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님 안에 내가 있고, 내가 하나님 안에 있다는 동행의 확신 속에서 완성된다. 그렇다면 하나님과의 동행의 확신 속에서 사는 길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사도 요한은 성령이 우리에게 하나님과의 동행의 확신을 준다고 말한다.
Ⅱ. 성령을 통한 사랑의 확신
A. 성령으로부터 주심
사도 요한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신다고 말한다. 이 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이루어졌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심으로써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셨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인격과 삶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셨고,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영원한 화목제물이 되어 그 사랑을 확증하셨다(롬 5:8).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자들에게 성령을 주시는데, 성령은 하나님이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신다는 보증이 된다. 우리는 성령 안에서 하늘의 생명과 사랑을 맛보며 살아간다. 그로써 하나님이 내 안에, 내가 하나님 안에 있음을 확신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사도는 말한다. “그의 성령을 우리에게 주시므로 우리가 그 안에 거하고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아느니라”(요일 4:13).
여기에서 “그의 성령을 우리에게 주시므로”에 해당하는 구절의 원어적 의미는 이렇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의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주셨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목적어가 빠져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사도의 서신을 통해 이것을 추측할 수 있다.
요한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을 크게 세 가지로 말한다. 첫째, 하나님의 사랑이다(요일 4:9). 둘째, 그리스도의 성육신이다(요일 4:2). 셋째, 하나님의 진리이다(요일 4:6). 이 세 가지는 하나로 모아진다.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다. 사도는 ‘성령을 통해 사랑을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그의 안에 거하고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 안다’라고 말한다.
성령은 삼위 하나님 중 한 분이신 동시에 성부와 성자 간의 사랑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성령을 통해 삼위 하나님의 사랑 안으로 연합된다. 그래서 하나님 사랑의 결정적인 특징은 성령의 사람이 되는 것이고, 그것은 곧 사랑의 사람이 되는 것을 말한다.
성령 충만할 때 신자는 구별된 삶을 살아간다. 이것은 곧 사랑 충만한 삶이다. 성령 충만하면 지적으로는 믿음의 확신이 들고, 감정적으로는 은혜가 넘쳐난다. 그리고 의지적으로는 사랑의 힘이 가득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된다. 현실을 이기며 살게 하는 생명의 힘이 마음에 넘쳐나 그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B.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앎
신자는 성령으로부터 받은 그 사랑을 통해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확신 속에서 살아간다. “우리가 그 안에 거하고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아느니라”(요일 4:13).
여기에서 ‘거하신다’라는 말은 현재형으로 기록되었다. 한 번 머물렀다가 떠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거하고 계심을 말한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계속 거하시기에 우리는 세상의 유혹을 뿌리치고 주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전에는 자신이 주님 안에 있고 주님이 내 안에 있는 것을 확신하였으나 지금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이는 환경이 어려워졌거나 건강이 나빠져서가 아니다. 성령 충만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를 잘 믿으면 세상적인 복을 누릴 것으로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예수를 잘 믿어도 어려운 일은 닥친다. 그러나 우리 안에 하나님 사랑이 충만하면, 곧 성령이 충만하면 그러한 현실을 이기며 살 수 있는 힘이 주어진다. 그렇지만 성령을 통한 사랑의 감격이 사라지면 인생의 무게를 고스란히 느끼게 된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위로 향하게 하지만, 자기 사랑(세상 사랑)은 우리를 아래로 끌어당긴다. 우리를 한없이 가라앉혀 인생의 모든 도전을 포기하게 한다. 그럼으로써 불만족 속에서 살게 한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아가야 할 이유가 여기 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아가는 사람은 참된 행복을 누리게 된다. 그는 하나님이 내 안에 내가 하나님 안에 있음을 확신하며 생명력이 넘치는 삶을 살아간다. 그렇지만 하나님과의 동행의 확신이 부족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지 못하거나 혹은 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살 수 있는 힘이 없게 된다.
Ⅲ. 적용과 결론
성령 충만은 사랑 충만이다. 사랑이 충만하다는 것은 하늘 생명이 그에게 충만하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모든 어려움을 이길 힘이 그에게 있음을 뜻한다. 하나님께서는 힘겹게 사는 사람들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셨다. 그리고 당신의 사랑을 충만하게 주어 하나님이 내 안에, 내가 하나님 안에 있음을 확신하며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신다. 그래서 성령 충만한 삶이야말로 우리가 만나는 모든 문제에 대한 궁극적인 대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