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희망이란 무엇인가?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히 9:27-28)
Ⅰ. 들어가는 말
14주에 걸쳐 인간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 보았다. ‘내가 어디로 달려가고 있는가’로부터 시작해서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를 거쳐 직업, 가족, 과학기술, 돈, 친구, 늙음에 이르기까지 인생을 여행했다. 마지막으로 과연 인간으로 태어난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지 묻고 싶다.
II. 인생의 끝은 죽음이다
인생의 끝은 죽음이다. 그 죽음조차도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이다(히 9:27). 인간은 두 번 죽는데 본문에서 “한번”은 첫 번째 죽음인 육체의 죽음을 가리킨다. 두 번째 죽음은 영혼의 죽음이다. 육체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우리의 마음을 압도하던 감각적 사물들은 더 이상 보거나 느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인연을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될 것이다. 살아있는 사람들의 기억에서조차 사라져버릴 것이다. 그러나 그 죽음이 끝이 아니다. 그 후에 세상에서의 삶을 능가하는 또 다른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그것은 심판이다.
본문에서 “심판”은 법정적 심판을 가리킨다. 법정적 심판은 죄의 유무를 가리는 것이다. 유죄와 무죄를 입증하며, 유죄라면 죄의 경중을 가려 형벌이 선고한다. 만약 인간이 온 곳이 없다면 갈 곳도 없을 것이다. 그런 존재라면 자신의 삶에 대해 책임져야 할 대상도 없을 것이다.
인간은 모두 죽는다. 죽음 후에는 그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고후 5:10). 그 심판을 준비하기 위한 유일한 기회는 그가 살아있을 때뿐이다.
III. 희망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잠깐 태어났다가 죽어 영원한 침묵 속으로 사라진다. 온갖 부귀와 영화를 누린다고 할지라도 결국은 무로 사라지는데, 인간이라는 존재에게 희망은 무엇인가.
성경은 인간의 행복을 두 가지 영역으로 구분한다. 하나는 잠세적 행복이다. 성경은 잠시 있다 사라질 세상의 행복이라고 해서 그것을 무시하지 않는다. 때로는 살아 있는 동안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사랑하는 사람과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는 것도 해 아래서 소중한 것이라 말한다(전 3:22, 전 8:15).
또 하나는 영원한 행복이다. 그것은 인간이 영적 존재로서 영원한 하나님 사랑 안에 사는 행복이다. 잠세적인 행복은 영원한 행복을 기초로 하지 않으면 모두 한갓 지나가는 꿈에 불과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잠세적 행복만을 쌓으려 한다. 그것은 죽음 앞에 잠시 고개를 돌리는 회피일 뿐이다. 그러한 인생의 끝은 허무와 불행뿐이라면, 그것을 희망은 무엇일까?
A. 구원을 받음
첫째로, 구원을 받는 것이다. 인간은 잠시 있는 육체로는 참된 행복에 도달할 수 없다. 영원히 있는 영혼이 구원을 받아야만 참된 행복에 이를 수 있다.
인간이 겪는 불행과 비참, 늙음과 죽음은 그 자체가 원인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원인인 죄에서 나온 여러 가지 증상일 뿐이다. 증상을 완화시키는 조치는 임시적인 조치일 뿐이지 궁극적인 조치는 아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을 입어 이 땅에 오신 것이다. 인간의 모든 불행을 가져다주는 원인인 마귀를 멸하고 죄를 없게 하셨다(요일 3: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누구든지 자기를 믿는 자에게 구원을 약속하셨다. 그것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며 사는 것이다. 영혼의 생명은 하나님 사랑 안에서 살아가게 하는 힘이다.
구원받은 자에게는 두 가지 자유가 주어진다. 하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신분의 자유다. 또 하나는 죄에 매여 살지 않는 상태의 자유다. 만약 당신이 아직 구원받지 못했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라. 당신 인생에서 이보다 급한 일은 없다. 이미 구원 받았다면 온전한 믿음을 가지라. 세상을 사랑하면 행복에 이를 수 없으니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길 바란다.
B. 주님의 재림
둘째로, 주님의 재림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로 올라가신 것 같이 다시 오실 것이다(행 1:11). 모든 인류는 주님의 재림을 볼 것이다. 살아 있는 자는 그 상태로 주를 볼 것이며, 이미 죽은 자는 부활하여 주를 만날 것이다. 세상은 심판의 날이 되겠으나 신자에게는 하나님과 하나 되는 날이 될 것이다. 오늘은 그날을 위해 준비할 유일한 날이니,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길 바란다(행 2:38).
Ⅳ. 적용과 결론
신자에게는 보이는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다. 이 세상을 능가하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희망이 있다. 그곳에서 사랑하는 주님을 다시 뵈올 것이라는 소망이 있다. 이제까지는 거울로 보는 것처럼 희마하게 그분을 보았고, 그분의 사랑을 더듬어 유추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날에는 완벽한 만족과 최고의 행복을 맛보게 될 것이다. 주님은 다시 오신다. 다시 오실 주님을 앙망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