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약속을 이루는 생활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우리가 다 행할 것이요 당신이 우리를 보내시는 곳에는 우리가 가리이다. 우리는 범사에 모세에게 순종한 것 같이 당신에게 순종하려니와 오직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모세와 함께 계셨던 것 같이 당신과 함께 계시기를 원하나이다. 누구든지 당신의 명령을 거역하며 당신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니 오직 강하고 담대하소서” (수 1: 16-18)
I. 본문해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 약속을 받은 여호수아는 구체적인 정복 계획을 세웠다. 그는 먼저 백성의 관리들에게 가나안 정복 전쟁을 위한 전투에 필요한 식량을 준비하도록 지시하였다. 또한 이미 땅을 분깃으로 받은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가나안 정복을 위한 전투에 참전하도록 지시하였다.
우리도 한 해를 잘 살아내기 위한 결심을 굳게 해야 한다. 또한 어떻게 계획하고 실천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철저한 전략이 필요하다. 그래야 한 해를 정복하고 승리할 수 있다.
II. 약속을 이루는 생활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주어졌다. 그러나 아스라엘은 그 땅을 정복하기 위해 스스로 싸워야 했다. 그럼으로써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경험할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 그리고 세상과 마귀와 죄와 싸워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는 약속도 주셨다. 그러나 스스로 분투하고 싸우는 자만이 그 약속의 성취를 볼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자는 그 약속을 이루는 실제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이것이 믿음이다.
가나안 정복을 이끄는 새로운 인도자 여호수아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한 마음이 되었다. 이것은 단순히 지도자에 대한 순종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보여준 그들의 순수한 믿음이었다.
A. 사명감
첫째로, 그들은 사명감으로 가득 찼다.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가나안 정복을 사명으로 받아들였다.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우리가 다 행할 것이요 당신이 우리를 보내시는 곳에는 우리가 가리이다”(수 1:16). 지도자 여호수아가 그들을 어디로 보내든지 가겠다고 다짐하며 그의 명령을 따라 모두 행할 것을 천명했다.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이 이스라엘의 사명감이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굳게 신뢰하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자기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거기에 삶을 거는 것이다. 올바른 믿음은 반드시 자기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을 받아들여 자신의 삶의 목표로 삼는다. 이것이 사명감이다. 각자의 사명을 따라 살 때 모든 관계들을 믿음으로 채우게 된다. 이렇게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 그 감동을 간직하며 거기에 자신의 삶을 거는 것은 지속적인 은혜 생활로써만 가능하다.
사람은 세 번을 태어나야 한다. 육체로 태어나고, 영혼으로 거듭 태어나고, 사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우리가 비록 연약하나 이 땅에 살아있어야 하는 고귀한 이유와 목적을 신앙으로 깨달아 사명으로 여겨야 한다.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믿음 생활이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과 상관없는 것이라면 아무리 치열하게 살아도 그것은 단지 세상과 육신을 위한 노예살이일 뿐이다.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는 삶을 사명으로 받아들이고 싸움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분투하는 정신과 생활이 요구된다.
본문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사명은 개인적인 동시에 공동체적인 것이었다. 이것을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꺼이 목숨을 건 전쟁에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이런 사명감을 되찾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
B. 순종함
둘째로, 그들은 순종하였다. 가나안 정복이라는 사명을 받아들이면서 순종하기로 결심했다. “우리는 범사에 모세에게 순종한 것 같이 당신에게 순종하려니와 오직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모세와 함께 계시던 것 같이 당신과 함께 계시기를 원하나이다”(수 1:17).
전설적인 지도자 모세에 비하면 여호수아는 작은 지도자였다. 그러나 그들은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정복이라는 사명을 이룰 것을 다짐했다. 그것은 여호수아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전폭적인 순종이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하시던 것 같이 여호수아에게도 함께 해 주실 것을 갈망했다. 가나안 정복의 약속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여호수아와 더불어 온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자신들과 함께하기를 원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는 기적으로 그들과 함께 하셨고 여호수아를 통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을 통해 함께해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자라나면서 자기들의 조상들이 하나님께 불순종할 때 얼마나 고생하는지 모든 광경을 지켜 보았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들어가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 대한 순종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믿었다. 가나안 정복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들은 뜨거운 사명감으로 불탔다. 충만한 믿음과 순수한 사랑으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여 순종하기를 원했다. 그들은 하나님만 전적으로 순종하면서 가나안 땅을 차지하기를 간절히 원했다. 그들의 조상들은 단지 약속을 받았으나 이 사람들은 이제 그 약속의 열매를 받게 되었다.
하나님은 모세와 비교되지 않는 연약한 지도자 여호수아를 통해서 모세가 결코 이루지 못한 일을 계승하게 하셨다. 이는 이 일이 단지 지도자의 능력이 아니라 이스라엘 온 백성들의 믿음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위대한 일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셨던 것이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의 순종의 맹세는 개인적인 동시에 공동체적이다.
하나님은 개인의 순종도 기뻐하시지만, 가정적으로 교회적으로 한 마음이 되어 바치는 공동체의 순종적 결단을 더욱 기뻐하신다. 개인의 순종도 아름답지만 이렇게 온 교회가 한 마음이 되어 순종할 때 우리는 기대하지 못했던 많은 간증을 만나게 된다.
순종하는 한 해가 되자.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하나님 앞에서 나를 사람으로 만드시고 이 교회에 있게 하신 뜻을 묻자. 그 사명을 받아 순종함으로 이기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란다.
III. 적용과 결론
이제 새롭게 시작된 한 해를 어떻게 살 것인가? 인생이라는 광야에서 불순종으로 방황하며 고생할 것인가? 아니면 순종함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것인가? 노예로 방황하며 고생하는 대신, 약속의 땅을 차지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서 올 한 해가 여러분의 해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