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자신을 드리는 예배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주었도다”(고후 8:1-5)
Ⅰ. 본문해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게 꾸짖는 편지를 보냈다. 고린도 교회는 그 편지를 보고 뉘우치며 슬퍼했다. 고린도후서는 그들을 위로하며 쓴 편지다.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에게 헌금에 대해 가르치면서 마게도냐 교회 이야기를 꺼낸다. 고린도교회가 마게도냐 교회에 배워야 하는 처지에 있었기 때문이다. 마게도냐 교회는 힘에 넘치는 헌금으로 하나님을 섬겼다. 큰 흉년이 일어났고, 예루살렘 교회는 큰 기근이 찾아왔다. 그 소식을 들은 교회들이 예루살렘 교회를 돕고자 했다. 그중 마게도냐 교회가 많은 헌금으로 예루살렘 교회를 섬겼다.
II. 자신을 드리는 예배
A. 가난한 교회
마게도냐 교회는 가난한 교회였다. 심지어 환난과 시련 속에 있었다. 여기서 시련은 로마시대 이 지역을 향한 종교적인 박해로 추정된다. 안으로는 가난하고 밖으로는 시련이 그치지 않는 교회였다. 그러니 헌금을 할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
B. 풍성한 헌금
기본적으로 돈이 있어야 헌금을 할 수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마게도냐 교회는 풍성하게 헌금을 하였다. 이는 마게도냐 교회가 얼마나 헌신적이었는지를 보여준다.
C. 신령한 기쁨
마게도냐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교회였다. 그 은혜를 받았기 때문에 극심하게 고통 받는 가운데서도 넘치는 기쁨이 있었다. 그 기쁨은 풍성한 연보의 이유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가난하기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자가 되면 행복할 것이라 여기지만 그렇지 않다. 인간의 욕망은 끊임없이 증가한다. 부자가 된다고 하더라도 욕망을 줄이지 않는 한 여러분은 만족스럽지 못한 삶을 살게 된다.
하나님 앞에 드리는 헌금은 세 가지 원리가 있다. 첫째로, 넘치는 헌신이다.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고후 8:3). 적당히 한 것이 아니라 지나치도록 자원하여 헌금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앞에 드리는 헌금의 원리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이웃을 불쌍하게 여기게 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가난하지만 넘치는 헌신을 하게 하였다. 결국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다.
둘째로, 자원하는 마음이다.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고후 8:4). 마게도냐 교회는 강요 때문에 헌금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예루살렘 교회의 어려운 형편을 듣고 그들이 성도를 섬기는 일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헌금이 아까운 마음이 들면 하지 말라. 억지로 하는 것은 헌금의 원리가 아니다.
셋째로 자신을 드리는 것이다. “우리가 바라던 것뿐 아니라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주었도다”(고후 8:5). 마게도냐 교회는 단순히 예루살렘 교인들이 불쌍해서 헌금한 것이 아니었다. 마게도냐 교회는 헌금을 드리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바쳤다. 그래서 그들이 바친 헌금은 오직 하나님께 바쳐진 것이다. 여러분이 헌금하기 전 자신이 하나님 앞에 바쳐진 상태에서 헌금하라. 그렇지 않다면 교회에 기부하는 것이지 헌금이 아니다.
헌금을 못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 마음이 바쳐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게도냐 교회는 헌금을 모으기 전 그들의 마음을 먼저 하나님께 드렸다. 하나님께서는 그 마음을 받으셨다. 마게도냐 교인들이 감춰 놓은 돈이 많았던 것이 아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은혜가 그들의 마음속에 크게 역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주께로부터 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께 빚진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부채 의식을 느낀다. 그렇기에 어려운 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고통받는 자들을 위해 물질을 흘려보내기도 하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에 합당한 상급을 주실 것이다.
III. 적용과 결론
마게도냐 교회는 가난하고 시련과 환난을 많이 당한 교회였다. 그러나 풍성한 연보를 드렸다. 굶주린 예루살렘 교회 성도를 위한 것이었다. 그렇게 가난한 교회가 풍성한 헌금을 드릴 수 있었던 것은 신령한 기쁨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그 신령한 기쁨의 저자였다. 마게도냐 교회는 먼저 자신을 하나님께 드렸기에 가난하지만 자원하는 마음으로 넘치도록 헌신했다.
예배에서 헌금 시간은 자기를 하나님 앞에 고백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마음의 손을 얹고 무엇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보라.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도 있으니 마음을 주님께 드리며 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