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마음으로 드린 찬송
“이 때에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이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니 일렀으되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출 15:1-2)
I. 본문해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탈출하게 되었다. 그러나 바로는 애굽의 군대에게 명하여 병거 600을 이끌고 다시 이스라엘을 잡아오라 명했다. 애굽의 군대는 질풍같이 이스라엘을 추격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불길로서 애굽의 군대를 막으시고 천사를 통해 이스라엘을 보호하셨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였다. 이스라엘 백성 앞에 검푸른 홍해가 펼쳐졌다. 믿음이 약한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를 원망하기 시작했다. 그때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기적을 일으켜주셨다. 바닷물이 갈라지면서 가운데로 마른 땅이 드러났다.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홍해를 건널 수 있었다. 이후 애굽의 군대가 뒤쫓았으나 바다가 그들을 삼켰다. 그때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출 15:1-2). 자신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송했던 것이다.
II. 마음으로 드린 찬양
하나님께 진정한 찬송을 드리기 위해서는 마음속에 하나님이 가득 차 있어야 한다. 예배시간에 힘없이 부른 찬송, 딴 생각을 하며 부르는 찬송은 하나님 앞에 드릴 찬송이 아니다. 그렇게 예배드리면 일주일 동안 승리할 수가 없다. 그렇게 죄와 욕심에 지면서 일주일을 살다가 예배를 드리니 하나님을 찬양할 이유가 마음 속에 없는 것이다.
찬양은 우리의 마음을 활짝 열게 만든다. 마음속으로 하나님을 향한 찬양은 메아리가 되어 우리 마음에 들어와 마음을 일깨운다. 낙심하고 좌절된 마음에는 희망을 주고, 하나님을 지루해하던 마음에는 하나님을 향한 불타는 마음을 준다. 위기 속에서 돌파해 나갈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갖게끔 한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찬송을 요구하시는 이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찬송이 필요하신 분이 아니다.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켜 당신께 붙어있게 하시려고 당신을 찬송하라 명하신다. 그러니 찬송하라는 명령이 우리에게는 특권이자 은혜다. 여러분에게 날마다 찬송할 이유가 있기를 바란다.
A. 하나님의 창조
그러면 우리가 예배 중에 무엇을 이유로 하나님께 찬송해야 할까? 첫째로, 하나님의 창조다. 시인은 온 천하 만물이 하나님을 찬송해야 한다고 말한다. “해와 달아 그를 찬양하며 밝은 별들아 다 그를 찬양할지어다 하늘의 하늘도 그를 찬양하며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 그를 찬양할지어다 그것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함은 그가 명령하시므로 지음을 받았음이로다”(시 148:3-5). 예배자가 자신의 정서와 마음을 하나님께 호소하거나 고백하는 찬양을 부를 수 있다. 그러나 예배 앞에는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에 주목하게 하는 찬양을 반드시 불러야 한다. 그 찬송에는 하나님이 계시하시는 인간의 위치를 묵상하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유한한 존재가 무한한 하나님을, 미천한 존재가 위대하신 하나님을, 하찮은 존재가 영광스러우신 하나님을 찬송하게 되었다. 그 찬송에 우리의 마음을 쏟아야 한다.
B. 하나님의 구원
둘째로, 하나님의 구원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백성으로 선택하셔서 자기의 외아들을 보내어 구원해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찬송하지 않을 수 없다(시 135:3-4). 자신을 택하사 구속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한 주 동안 그 선택에 합당한 삶을 살지 못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해야 한다.
그런데 찬송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일주일 동안 구원의 감격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주일 예배시간에도 구원의 감격이 없는 것이다. 예배 때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 죽음에 대한 현재적으로 경험하라. 그때 구원의 은혜가 찬송 제목이 된다.
C. 하나님의 은혜
셋째로, 하나님의 은혜다. 하나님을 예배하며 사는 사람에게는 우연이 없다. 다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들이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구원 행동이 있었다(출 14:30-31).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위기 가운데 건지시기 위해 구체적인 구원 행동을 동반하신다. 그래서 진정한 찬양이 되려면 먼저 성도가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 속에서 베푸신 일들을 목격해야 한다. 그때 하나님 사랑의 마음에 깊이 감동하는 것이다. 그때 섭리적인 은혜가 영적인 은혜로 바뀌는 것이다. 그래야만 자신의 간증이 담긴 찬양이 가능해진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며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III. 적용과 결론
마음에 하나님으로 가득 채우라. 그 마음을 아름다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올려드리라. 그렇게 살지 못했던 삶을 끊어버리고 새로운 찬송의 삶을 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