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와 사명 [오늘의 말씀] 2025년 03월 20일  인쇄하기인쇄하기

하나님의 손에 붙들릴 때 우리의 사명은 이루어집니다.

[ 성구 ]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삿 14:19)
“블레셋 사람이 그를 붙잡아……”(삿 16:21)

[ 내용 ]


사사기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것이 삼손의 이야기입니다. 삼손의 생애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사명이라는 관점에서 보아도 상당히 깊이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삼손은 출생 전부터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일을 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삼손을 부르시고 그에게 여호와의 신을 가득 부어주셨습니다. 그 때마다 삼손은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서 보통 사람들에게는 없는 힘을 발휘해서 위대한 일들을 하였습니다. 맨손으로 사자를 찢어 버리는가하면 아스글론 성에서 삼십 명의 장정들을 때려 눕혔고, 나귀의 턱뼈로 천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죽이는가하면 거대한 신전의 기둥을 맨손으로 무너뜨렸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 일 자체가 아닙니다. 이런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 전 먼저 여호와의 신에 크게 감동되는 일들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주목해야합니다. 이처럼 삼손은 하나님의 손에 완전히 붙들렸을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원하셨던 그 일, 그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삼손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기를 거부한 후 그는 사악한 블레셋 사람의 손에 붙들렸습니다. 그에게는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손에서 구원해야하는 원대한 사명이 주어졌지만 그가 소유했던 꿈에 비해 삼손의 삶의 결과는 너무 초라했습니다. 마치 삼손의 손에 들려져 무기로 쓰임 받았던 나귀의 턱뼈가 삼손의 손을 떠나서는 그저 사람들의 발에 거슬리는 출처도 모르는 뼈다귀가 되었던 것처럼 삼손도 하나님의 손의 떠난 후에는 특별할 것 없는 어쩌면 범인보다도 못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누구나 하나님께 쓰임 받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그 자녀들의 보편적인 고백을 들어보십시오. “주님, 내가 이 일에 꼭 쓰임 받아야겠습니다. 그러니 이러저러한 지혜와 능력을 주십시오. 잘 부탁합니다.” 우리는 사명에 있어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버리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해야 할 일뿐만 아니라 그 일을 진행시키는 방법까지 하나님과 상관없이 스스로 결정하고 기도합니다. 자신이 누구에게 붙들려 있는지도 모른 채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장단에 맞춰 춤추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분이 인간을 쓰셔서 당신의 일을 이루시기를 즐겨하시는 것뿐이지 하나님의 결정, 하나님의 방법은 언제나 독립적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손에 붙들릴 때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그리고 사명은 인간이 이루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사랑을 받은 자녀들과 함께 일하시길 즐겨하시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손에 붙들린 자녀들을 통해서 이루시는 것입니다.


[ 묵상 ]


여러분의 사명이 완수되는 것은 지금 여러분이 하나님께 붙들려 있는 존재인가 아닌가에 달려있습니다. 하나님의 결정, 하나님의 방법은 항상 독립적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사명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를 깊이 생각해보십시오.

[ 거룩한 삶을 위한 능력, 100일 교리 묵상: 은혜와 사명 - 부흥과개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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