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와 사명 [오늘의 말씀] 2024년 12월 09일  인쇄하기인쇄하기

사명의 자리에 서 있는 사람에게는 담대함이 있습니다.

[ 성구 ]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히 10:35)

[ 내용 ]


소설「대지」의 저자인 펄벅의 어머니 캐롤라인(Caroline Stulting)은 네덜란드 청교도 신앙생활의 정신을 이어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녀는 선교사인 남편 사이든 스트리커(Absalom Sydenstricker)를 따라 중국으로 건너와 청강포라는 지역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해 심한 가뭄이 들었습니다. 그때 남편은 다른 지방으로 전도여행을 떠났기 때문에 집안에는 세 자녀와 왕이라는 중국인 가정부만 남아있었습니다. 가뭄이 계속되던 어느 날 캐롤라인이 창가에서 바느질을 하고 있는데 밖에서 중국인 남자들이 이야기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비가 오지 않고 가뭄이 계속되는 원인은 서양인들이 이 지방으로 들어왔기 때문이야. 그러니 오늘 밤 선교사 가족을 죽여 신에게 바치세.” 캐롤라인은 그 소리를 듣자마자 두려움에 휩싸였지만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녀는 기도 후에 마음이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날 자정쯤 되어 예상한 대로 중국인들이 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캐롤라인은 가정부에게 차와 케이크를 준비하도록 이르고 마치 귀한 손님을 맞이하듯 문을 활짝 열어놓았습니다. 그 때 몇몇 중국인들이 마당으로 들어왔으나 그녀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소리를 낮추어 친절하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어서 들어와서 함께 차와 다과를 나눕시다.” 그리고는 의아해 하는 중국인들 앞에서 캐롤라인은 오르간을 연주하며 중국말로 찬송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비할 데 없는 존귀한 우리 주여…….” 그 곳에 모인 중국인들은 결국 얼굴을 마주보고 멋쩍어하면서 하나 둘씩 돌아갔고, 캐롤라인은 의자에 주저앉아 안도의 숨을 내쉬며 긴장을 풀었습니다. 그 날 새벽 기적처럼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명의 자리에 서있는 사람에게는 담대함이 있습니다. 죽음의 위협도 그를 굴복시킬 수 없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이 서있는 자리를 기뻐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고, 사명이 아니면 삶에 참된 진실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에 가면 자신이 죽을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가지 말라고 만류하는 성도들의 눈물을 뿌리치고 죽을 각오까지 하고 예루살렘으로 갑니다. 무엇이 사도의 발걸음을 죽음을 향해 담대히 내딛도록 하였을까요? 하나님께서 그것을 원하신다는 사도의 확신이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 확신은 자신 안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리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데서 오는 확신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안 자의 확신은 사명 앞에서 담대한 심장을 갖게 함을 기억하십시오.


[ 묵상 ]


사명의 자리에서 위기를 만나게 될 때 여러분의 반응은 어떠합니까? 하나님의 부르심 안에서 확신을 갖고 서 있을 때만 위기 가운데 담대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 거룩한 삶을 위한 능력, 100일 교리 묵상: 은혜와 사명 - 부흥과개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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