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구 ]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6-17)
[ 내용 ]
때때로 우리는 일에 몰두하다가, 원래 그 일을 시작했던 궁극적인 목적을 잊어버리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미시적으로 주어진 현재의 일에 집중하다가,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을 잊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궁극적인 부르심이나 우리 인생의 최종적인 목적지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때, 우리의 영혼은 금세 피곤해지고 우리의 마음은 권태로움에 사로잡힙니다. 따라서 우리는 순간순간 우리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 하면서 사는 동시에, 앞으로 도래하게 될 우리의 인생의 마지막의 모습도 늘 염두에 두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종말의 빛을 받으면서, 영원에 잇대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날이 다가올수록 우리의 육체는 점점 더 쇠잔해져 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눈동자는 거룩한 영화의 소망으로 점점 더 찬란하게 빛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들이 하나님을 향해 부르는 노래는 자주 끊깁니다. 그리고 주님을 향해 바치는 우리의 헌신도 시시때때로 일관성을 잃어버립니다. 우리들이 얼마나 자주 낙담하고, 얼마나 자주 마음에 불붙는 소명감을 잃어버리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누구도 이런 어려움에서 예외일 수 없습니다.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죄의 속박, 환경의 속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겨드랑이에 날지 못하는 장치를 끼운 채 뚜껑 없는 새장 속에 갇혀 살아가는 새처럼, 억압당하고 속박당합니다. 하지만, 영광의 날이 오면 그 모든 속박이 벗겨지고, 우리는 훨훨 날아 우리가 그토록 사랑했던 예수 그리스도와의 완전한 연합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 날을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날을 우리가 어떻게 기다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한없이 이어질 무한한 영광의 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예수 죽인 것을 우리의 몸에 짊어지고 살아가는 이 땅에서의 날들은 그야말로 바람과 같이 잠깐 스쳐가는 것임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잠시 편한 것보다 영원히 기쁜 것을 택해야 합니다. 잠시를 우리의 욕망을 따라 우리 마음대로 사는 것보다, 잠시 고단한 길을 걷더라도 영원히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며 사는 것을 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영원에 잇대어, 힘에 진하도록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 묵상 ]
칼빈(John Calvin)은 그의 책 기독교강요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날을 사모하기를 탄식하며 울부짖는 것처럼 신음하며 사모해야 한다.” 여러분! 영원을 사모하며, 살고 계십니까? 영원에 잇대어 섬기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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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삶을 위한 능력, 100일 교리 묵상: 은혜와 사명 - 부흥과개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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