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LLIN SERMONS

설교요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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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즐거움으로 이겨내는 삶의 모순 설교자 : 김성진 목사 작성일 : 2024.03.03
“…이에 내가 희락을 찬양하노니 이는 사람이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해 아래에는 없음이라 하나님이 사람을 해 아래에서 살게 하신 날 동안 수고하는 일 중에 그러한 일이 그와 함께 있을 것이니라…”(전 8:9-17)


창조질서로 세워진 세상
하나님께서는 모든 피조물이 질서 있게 움직이고 관리될 수 있는 통합적인 질서를 주셨는데 성경은 이것을 ‘지혜’라고 말한다. 지혜의 근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다(잠 1:7). 그래서 지혜를 가진 사람은 창조주 하나님을 자신의 인생에서 첫 번째 자리에 둔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도 아름다운 관계를 맺는다. 보이지 않는 신앙의 영역에서 나타나는 지혜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라면, 사람들과의 관계를 아름답게 맺어가는 것은 지혜의 실현이라 할 수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지혜로운 사람은 그의 삶을 통해 그 시대가, 그 나라가, 그 사회가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시간과 장소가 되도록 한다. 자신이 속한 세상에서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전도자는 7장까지 이 지혜가 개인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려주었다. 그리고 8장부터는 공적 영역인 국가에서,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준다.

지혜의 공적 역할: 왕과 국가 질서
고대에 공적 영역이라 함은 왕을 지칭하였다. 국가에서, 왕과의 관계에서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지혜로운지, 어리석은지가 결정된다고 본 것이다. 전도자는 지혜의 공적 영역인 왕, 혹은 국가가 긍정적인 역할을 할 때 백성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또는 국가가 타락하고 왕이 부패하였을 때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려준다.

1. 왕의 긍정적 역할
먼저 왕이 긍적적 역할을 할 때이다(전 8:1-8). 전도자는 왕의 자격을 이렇게 말한다. “누가 지혜자와 같으며 누가 사물의 이치를 아는 자이냐 사람의 지혜는 그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나니 그의 얼굴의 사나운 것이 변하느니라”(전 8:1).
여기서 ‘누가’는 왕을 말한다. 왕은 하나님으로부터 지혜를 받기에, 모든 사물의 이치를 정확하게 알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것이 고대의 전통적인 믿음이었다. 그래서 왕의 얼굴에는 광채가 난다. 누군가의 얼굴에 광채가 난다는 것은 신적 권위나 특별한 권세를 받았음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 왕은 얼굴의 사나운 것을 변하게 한다고 말한다. 경직되고 긴장된 백성의 얼굴을 평화롭고 부드럽게 하는 것, 이것이 왕의 역할이다. 전도자는 왕의 네 가지 역할을 말한 다음 왕에게 순종하라고 한다(전 8:2). 왕의 명령을 지키는 자는 행복할 것이라고 말한다(전 8:5). 하나님이 세우신 국가와 사회, 그 질서에 순종하는 것이 곧 하나님이 세우신 나라를 지키는 길이고, 개인의 행복을 위한 길이라는 것이다.

2. 왕의 부정적 역할
그러나 우리는 역사를 통해 모든 왕이 이렇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러면 악한 왕에게도 순종해야 하는가.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정책을 펴는 정부에게도 순종해야 하는가. 왕권이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났을 때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악한 통치자들은 악한 통치를 하고서도 형통한 삶을 살아간다. 심판을 받지 않고 평안히 죽음을 맞이한다. 살았을 때도 당당하게 성전을 드나든다. 죽은 후에는 그의 악한 행실은 곧 잊혀진다. 전도자는 이것이 모순되다고 말한다(전 8:10). 그리고 그 이유를 하나님의 심판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전 8:11). 하나님의 지연된 징벌을 전도자를 탄식하게 하였다(전 8:12).
악의 문제의 최고 절정은 의인과 악인이 운명이 바뀌어 살아가는 것이다. “세상에서 행해지는 헛된 일이 있나니 곧 악인들의 행위에 따라 벌을 받는 의인들도 있고 의인들의 행위에 따라 상을 받는 악인들도 있다는 것이라 내가 이르노니 이것도 헛되도다”(전 8:14).
전도자는 악인의 흥왕과 의인의 고난 속에서 끊임없이 고민하였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전도자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한다. “이에 내가 희락을 찬양하노니 이는 사람이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해 아래에는 없음이라 하나님이 사람을 해 아래에서 살게 하신 날 동안 수고하는 일 중에 그러한 일이 그와 함께 있을 것이니라”(전 8:15).
전도자는 ‘즐거움을 찬양한다’ 곧, 추천한다고 말한다. 삶 가운데 즐겁게 사는 것을 추천한다는 것이다. 악인이 흥왕하고 의인이 고난받는 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현재 주어진 삶을 즐겁게 살아가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삶 안에서 작고 소소한 행복으로 이 큰 문제를 이겨내자는 것이다. 악의 문제는 하나님께 맡기고 자신의 인생에서 작은 행복들을 찾아가라는 것이다. 그것이 창조 질서 안에서 지혜롭게 사는 길이다.

말씀 적용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이 실현되지 않을 때가 많다. 그것은 하나님께 맡기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지금도 하나님이 역사하고 계심을 믿는다. 삶의 무게는 하나님께 맡기고, 오늘을 즐겁게 살아가라. 하나님이 주신 작은 것들 안에서 기쁨을 찾고 그것을 바라보며 하루하루 산다면, 끝내 하나님의 공의를 누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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