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마른 뼈들을 군대로 만드심
“…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하셨다 하라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겔 37:6-10)
Ⅰ. 본문해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영적으로 마른 뼈와 같은 상태였다. 구약의 이스라엘만 그런 게 아니다. 우리도 그러하다. 한때 하나님의 생명을 누렸으나 어느 사이엔가 우리 영혼은 마른 뼈처럼 말라버렸다. 이런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말씀이 너희를 살릴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본문은 마른 뼈들이 어떻게 말씀을 통해서 살아나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말씀으로 살아난 마른 뼈는 지극히 큰 군대가 되었다.
Ⅱ. 마른 뼈를 군대로 만드심
A. 마른 뼈가 사람이 됨
먼저, 하나님께서는 마른 뼈들이 사람이 되게 하셨다.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였더니 뼈들이 연결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이에 내가 명령을 따라 대언하니 대언할 때에 소리가 나고 움직이며 이 뼈, 저 뼈가 들어 맞아 뼈들이 서로 연결되더라”(겔 37:7).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진리를 깨닫는다. 진리의 가장 큰 효용성은 무질서에 질서를 부여하는 것이다. 육신의 생각으로 살 때는 혼란스러웠던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나면 질서 잡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마음이 제자리를 잡으면 진리로 말미암는 평안이 찾아온다. 혼란과 무질서가 물러가고 마음이 안정되는 것이다. 이렇게 평안한 마음에서 현실을 대면할 수 있는 힘이 나온다. 무너졌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다음으로, 힘줄과 살이 올라왔다. “내가 또 보니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이나 그 속에 생기는 없더라”(겔 37:8). 뼈들이 맞추어지고 뽀얗게 피부가 다시 일어났지만 아직 살아 있는 것은 아니었다. 방금 죽은 시체와 같았을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생기를 보내셨다.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겔 37:9).
하나님의 은혜를 멀리 떠날 때 육체로는 살았으나 영혼은 죽은 자처럼 살아가게 된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 안에 가득해야 한다. 그때 우리는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분열된 곳에 화평을, 포악한 곳에 온유를 보여줄 수 있게 된다.
우리의 마음은 성령의 은혜로 매일 새로워져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으면서 생기를 부여받고, 마음 쏟아 기도하면서 생기를 공급받아야 한다. 자기 사랑을 버리고 하나님 사랑을 누릴 때 온 몸이 다시 깨어나 새 힘으로 살게 될 것이다.
B. 큰 군대로 만드심
선지자를 통해 살아난 뼈들은 “극히 큰 군대”가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마른 뼈들을 간신히 살아 있게 한 것이 아니라 적에 대항하여 힘써 싸울 수 있는 군대로 만드셨다.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겔 37:10).
마른 뼈와 같은 이스라엘을 다시 살리시리라는 환상은, 오늘날 죽은 자와 같은 영혼을 다시 살리실 것을 예고한다. 살릴 뿐만 아니라 그들을 강한 군대와 같게 만드실 것을 보여준다. 이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본질적으로 영적 전투이기 때문이다(엡 6:14).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군인과 같은 강인한 힘이 필요하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죽은 자를 다시 살릴 뿐만 아니라 그를 무장시켜 교회의 군대로 삼으신다. 말씀으로 그를 깨우고 성령을 부어주어 현실과 맞서 싸울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이다.
영적인 눈으로 바라보라. 그러면 교회를 에워싸고 있는 악의 세력들, 우리를 감싸고 있는 죄의 세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것들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하늘의 능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마른 뼈와 같던 우리에게 말씀을 들려주고 생기를 보내신다. 그리하여 결국 하늘의 능력으로 강한 군사가 되게 하신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는 목적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거저 주어지지만, 거기에는 계획이 있다. 강한 군사가 되어 악의 세력과 내 안의 죄와 싸우게 하려는 것이다. 이 계획을 따라 살 때 우리는 더 큰 은혜를 받을 수 있다.
Ⅲ. 적용과 결론
여러분의 상태는 어떠한가? 마른 뼈인가? 아니면 살과 피부까지는 입혀졌으나 아직은 생기 없는 사람들인가? 혹은 무장하고 전쟁할 준비가 되어 있는 군사인가?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마른 뼈들을 살리신다. 그리고 생기를 보내어 참으로 살아 있는 사람이 되게 하신다. 그들을 일으켜 하늘나라 군대의 일원이 되게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이루신 군대로 당신의 위대한 나라를 이끌어가신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이 군대에 합류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군사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