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주님을 위한 동역
“…유다 사람들은 이르기를 흙 무더기가 아직도 많거늘 짐을 나르는 자의 힘이 다 빠졌으니 우리가 성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고 우리의 원수들은 이르기를 그들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가 그들 가운데 달려 들어가서 살륙하여 역사를 그치게 하리라 하고 그 원수들의 근처에 거주하는 유다 사람들도 그 각처에서 와서 열 번이나 우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우리에게로 와야 하리라 하기로 내가 성벽 뒤의 낮고 넓은 곳에 백성이 그들의 종족을 따라 칼과 창과 활을 가지고 서 있게 하고 내가 돌아본 후에 일어나서 귀족들과 민장들과 남은 백성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주를 기억하고 너희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싸우라 하였느니라”(느 4:7-14)
느헤미야를 준비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이스라엘 역사의 격동기마다 그 시대에 필요한 사람들을 세우셔서 어려움을 이겨나가게 하셨다. 이번에 살펴볼 사람은 느헤미야이다.
스룹바벨을 통해 제2성전이 건축되었고, 에스라를 통해 영적 부흥, 삶의 정결 운동도 일어났다. 그러나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곳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이었다. 느헤미야 시대 회복되지 않은 예루살렘의 모습을 성경은 이렇게 기록한다. “그들이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느 1:3).
이제 하나님이 누군가를 보내어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까지 회복하여야 예레미야를 통해 약속하신 온전한 회복이 성취되는 것이다. 이 회복의 완성을 위해 예비하신 사람이 느헤미야다.
느헤미야의 예루살렘 재건 사명
성경은 느헤미야가 왕의 궁궐인 수산 궁에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왕족도 제사장도, 선지자도 아니었지만 예루살렘성 재건을 위해 궁궐에 심어놓은 한 그루 나무였다. 그런데 느헤미야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이루는 데 기도가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는 기도로 사명을 준비했고, 기도로 시작했으며, 기도로 그의 사명을 마쳤다.
느헤미야가 하나니로부터 예루살렘의 소식을 듣고 그가 보인 반응에서 그의 사명이 예루살렘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느 1:4).
사명을 위한 그의 기도가 결국 기회를 만들어 냈다. 그는 자신이 왕의 술관원이 되었다고 말한다(느 1:11). 그가 동생으로부터 예루살렘 소식을 들은 날부터 4개월 정도가 지났다. 처음에 그는 수산궁에 있었는데 이제 술관원이 되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 재건을 마음에 품고 기도하는 느헤미야에게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는 힘과 직위, 기회를 주신 것이다.
우리는 능력을 주시면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기도할 때가 많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명자가 사명을 바라보며 기도할 때 그것을 이룰 능력과 권세를 주셨다. 그래서 사명은 기도에서 시작된다.
느헤미야는 기도로 자신의 사명을 시작하였다. 느헤미야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것을 본 왕은 그 이유를 묻는다. 느헤미야가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자 왕은 무엇을 원하는지 물었다. 그때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묵도하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구하였다. 자신을 예루살렘의 총독으로 보내달라는 것, 그리고 예루살렘 주변의 나라들이 예루살렘 재건에 필요한 물질을 공급하게 해 달라는 것이다. 이러한 느헤미야의 황당한 요구를 왕은 허락하였다. 기적은 기도 가운데 이루어졌다. 그가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대답하였을 때, 왕은 허락을 받았다.
그리고 이 사명은 느헤미야의 기도로 완성되었다. 예루살렘성 재건을 방해하는 세력이 내부, 외부에 있었다. 먼저 전에 이스라엘 속국이었던 사람들이 방해하였다. 그리고 유다 사람들 가운데서도 이 일을 우리가 꼭 해야 하느냐며 분열이 시작되었다(느 4:10-11).
내우외환의 위기 가운데 느헤미야는 기도하였다(느 4:9-14). 외부의 적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분열하고 있는 유다 사람들의 마음을 기도로 다시 한번 붙잡고 예루살렘성을 재건하는 데 힘을 쏟게 하였다.
결국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성 재건을 기도로 준비하고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완성하였다. 이것이 사명의 길로 나아가는 자들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신앙의 원리이다. 다른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여러분의 눈에 비춰질 때 그것은 곧 사명의 길이 된다.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그것을 놓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여러분이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자리로 인도하신다. 그 사명의 길에서 기도하면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하신다. 이것이 사명자가 사명을 준비하고 시작하고 완성하는 방법이다.
제사장과 평신도의 동역
느헤미야는 에스라와 동역하였다. 에스라는 학사이며 제사장이었고, 느헤미야는 평신도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제사장과 평신도가 함께 사역함으로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는 모델은 여기서 처음 제시되었다. 그리고 이 모델이 이것이 완성되고 발전한 것이 사도행전에 나타나는 초대 교회 모습이다. 사도행전 6장에는 사도들은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고, 일곱 평신도가 구제의 일을 맡게 된다(행 6:1-6).
하나님은 지금의 교회 안에서도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함께 동역하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교회를 온전하게 세워가신다. 그러면 하나님은 왜 평신도들을 부르셔서 사명자로 세우실까.
첫째 성도에게 복을 주기 위해서다. 하나님은 느헤미야가 자신의 사명을 붙들고 기도할 때 그의 지위를 높여주셨다. 그리고 12년 총독 생활 동안 보수를 받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을 정도의 재물을 주셨다. 성도가 하나님께 복을 받는 길은 교회를 세우는 사명에 설 때다. 그때 하나님은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권세와 물질, 능력과 시간, 건강을 주신다.
둘째, 평신도는 목회자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보기 때문이다. 느헤미야는 행정가이며 정치가였다. 그렇기에 그의 눈에 가장 크게 보인 것이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과 그 불탄 성문이었다. 국가와 민족의 안정을 위해 성벽을 쌓아야 한다고 빠르게 판단한 것이다. 이것이 교회에서도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동역해야 하는 이유다.
맺는말
하나님이 나를 이 시대에 보내신 이유가 무엇인가. 이 가정에, 이 교회에 나를 세우신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기도하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인생을 살아갈 첫 단계는 기도하는 것이다. 사명을 바라보며 기도하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일을 이룰 능력을 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