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
두 장의 초대장 - 악한 친구의 초대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 사슬이니라 내 아들아 악한 자가 너를 꾈지라도 따르지 말라…”(잠 1:8-19)
잠언은 서두에서 이 책을 기록한 다섯 가지 목적과 이 책의 전체 주제인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에 대해 말하였다. 이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실제 그들의 삶 속에서 어떤 결정을 하며 사는지를 구체적으로 전한다.
특별히 1-9장은 아버지가 아들의 성장 단계에 따라 아들이 경험할 일에 대한 선택의 지혜를 가르치는데, 아버지는 항상 두 가지 길을 제시한다. 하나는 악한 길이고 다른 하나는 지혜로운 길이다. 그리고 아들이 좋은 결정을 하도록 충분히 기다려준다. 길을 보여주고 기다리는 것, 이것이 아버지의 지혜다.
친구 선택의 지혜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한다. 그런데 그 수많은 선택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어떤 사람을 선택하는가’이다. 특별히 청소년기에는 친구 선택이 매우 중요한데, 아버지는 악한 친구들를 따르지 말라고 한다. “내 아들아 만일 악한 자들이 너를 유혹하면 너는 그들을 따르지 말라”(잠 1:10).
아버지는 악한 자들의 유혹을 생생하게 전한다. “그들이 말하길 ‘우리와 같이 가자’, ‘우리가 피를 위해 잠복하자’, ‘우리가 무고한 자를 까닭 없이 숨어 기다리자’, ‘우리가 그들을 스올과 같이 산채로 삼키자’, ‘무덤에 내려가는 자들같이 통째로 삼키자’”(잠 1:11-12).
여기에는 다섯 가지 유혹이 나타나는데 간략히 말하면 우리가 숨어 있다가 죄 없는 사람이 지나면 그의 돈을 빼앗아 풍요롭게 살자는 것이다. 고대나 지금이나 청소년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유혹은 한탕해서 쉽게 돈을 많이 벌자는 것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악한 자들을 아들을 다음과 같이 유혹한다. “(그러면) 우리가 온갖 귀한 보물을 얻을 것이다. 우리가 노획물로 집을 채울 것이다. 너는 우리와 함께 제비를 뽑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 가운데 전대를 하나만 둘 것이다”(잠 1:13-14).
13-14절은 악한 친구들의 약탈로 인해 그들이 누릴 경제적 풍요를 매우 유혹적으로 그린다. 무고한 자를 약탈해서 우리의 온 집을 재물로 채우자, 그러면 인생의 성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악한 친구들은 자신들이 얻은 노획물을 동등하게 나눌 것임을, 이 공동체 안에 들어온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대함을, 그리고 너를 우리 공동체의 일원으로 인정해 주겠다고 유혹한다.
악한 친구를 선택하면 안 되는 이유
아버지는 악한 친구들의 유혹을 생생하게 전한 후, 이제 그들을 선택해서는 안 되는 이유 두 가지를 말한다.
첫째, 악한 자들은 그들의 인생의 방향이 잘못되었고 그 속도도 너무 빠르기 때문이다. “대저 그 발은 악으로 달려가며 피를 흘리는 데 빠름이니라”(잠 1:16).
악한 자들의 발이 향하는 곳은 악의 장소다. 노동하지 않고 쉽게 돈을 버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어기는 것으로, 일하지 않고 풍요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죄를 짓는 것밖에 없다.
더군다나 죄를 향해 달려가는 악인들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 만약 속도가 느리다면 방향을 돌릴 가능성이 있지만 속도가 너무 빠르면 멈추거나 방향을 돌릴 가능성이 적다.
둘째, 실제로는 아무런 소득이 없기 때문이다. “새가 보는 데서 그물을 치면 헛일이겠거늘 그들이 가만히 엎드림은 자기의 피를 흘릴 뿐이요 숨어 기다림은 자기의 생명을 해할 뿐이니”(잠 1:17-19).
악한 자들은 온 집을 보물로 가득 채울 것이라고 유혹하지만 실제로는 그러한 소득을 얻지 못할 뿐 아니라 자신들의 생명을 해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자기의 생명을 해치고 자기의 인생을 망하게 하는 헛된 수고인 것이다.
그리고 아버지는 이 모든 가르침을 요약하여 전한다. “불의로 재물을 얻는 모든 자의 길이 이와 같으리라 이것(불의로 얻은 재물)은 소유한 자의 생명을 빼앗느니라”(잠 1:19). 한글 성경에 ‘이익을 탐하는 모든 자’는 ‘불의로 재물을 얻는 모든 자’를 말한다. 결국 불의의 재물로 성공하면 성공할수록 더 빠르게 멸망한다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맺는말
악한 친구들의 유혹은 언제나 달콤하다. 우리에게도 그렇다. 이번 한 번만 모른 체하면, 이번에만 세상과 타협하면 큰 성공을 얻을 것 같다. 사탄의 음성은 언제나 우리 귀에 즐겁고 합리적이다. 그러나 그 유혹 이후에 다가올 결과, 곧 죽음과 파멸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을 볼 수 있는 능력이 통찰력이다.